유도(YUDO) 그룹, 기업 제조프로세스 문화를 바꾸다

기계와 기계, 기계와 인간과의 소통 키워드 ‘커넥트(Connect)’ 스마트팩토리 시연

기사입력 2017-01-18 07:18 모바일 웹페이지로 보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과거 기업들은 경영에 있어서 "기술력은 있는데 자금이 없어서 힘들다"라는 이유를 가장 큰 애로로 꼽았다. 기술력만 있다고 모두가 성공기업이 될 수 있을까. 자본이 있다고 함부로 흉내 내거나, 누구나 가진 기술력으로 평범하게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는 없는 일이다. 각 분야에서 성공한 기업들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기술력과 함께 R&D에 대한 투자, 인재, 그리고 사업에 대한 확신과 뚝심이라는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대기업 주도의 성공방정식은 이제는 옛말이 되고 있다. 독일처럼 세계에서 통하는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기업이 강소기업으로 부상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기술과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 전문 인재라는 삼박자에, 아이템의 시기성이 유저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기 때문이다.


유도의 커넥티드 시뮬레이션 센터


대내외 경기침체 불구, 기술과 인재중심의 경영, 굳건한 기업가 정신으로 정면 돌파
확실한 제품에 대한 고객의 신뢰 덕분에 불경기에도 명품 바람은 꺼지지 않는다. 요동치는 환율과 불경기로 인해 여러 업체들이 경영상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지만 꾸준한 매출고를 올리며 선전하는 기업이 있다.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에 위치한 유도(YUDO) 역시 기술력으로 틈새시장을 공략, 성공한 대표적인 케이스로 핫 러너(Hot Runner System) 분야 전 세계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유도를 세계적 반열에 올려놓은 종목인 핫 러너는 플라스틱 금형의 핵심 부품이다. 노트북 케이스나 자동차 범퍼 등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을 대량 생산하는 데 활용되며 원료가 굳지 않는게 핵심 기술력이다. 유도는 이 부분에서 37여 년 동안 독자적인 기술력과 신념으로 한 우물만을 파왔다.

기업경영에 있어 아이템에 대한 트렌드, 대내외적 정치와 사회, 문화와 같은 시대적 흐름, 기술의 진화는 급변하기 마련이다. 환경은 변하고 사업아이템도 변화를 거듭하는데 본업만 고수해서는 살아남기 힘든 시대다. 그렇다고 해서 본업이 아닌 다른 영역에서 성공하기는 더욱 어렵다. 시대적 흐름만 좇다보면 차별성이 상실되고, 독자성만 강조하다보면 시대에 뒤쳐질 공산도 크다. 유도의 성공 히스토리는 그래서 더 주목받고 있다.

1980년 설립된 유도는 사출금형의 핵심 장비인 핫 러너를 통해 기업의 건전성과 납품, 생산능력, 가격 경쟁력은 물론, 사출금형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일등 공신이다. 핫 러너 시스템뿐 아니라, 사출성형 과정에서 온도와 습도 등을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설비, 사출기가 생산한 제품을 사출기에서 빼내는 취출 로봇, 포장 및 프리폼(Preform)에 이르기까지 공장 무인화와 자동화 등 플라스틱 사출성형 산업의 모든 분야를 통합 관제 시스템(Integrated Monitoring & Controlling, 이하 IMC)을 통해 자동으로 관리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의해 공정에 맞는 기계가 투입되고 출하검사에 이르기까지 기기들 간의 네트워크 허브를 통해 공장과 사무실, 모바일기기 등으로 연동, 공장의 스마트화를 구현한 것이다. 핫 러너 생산 시스템의 기술력은 국내 대기업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인정하고 있는 부분이다. 유도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주)유도(前 유도실업)를 비롯해 유도썬스(주)의 사출 합리화 기기, 유도스타, PET& Packaging Turn-key solution의 페트원, 공작기계 자동화 시스템의 유도로보틱스(주) 등 5개 계열사로 이뤄진 그룹으로 성장했고, 세계 질주를 향한 시동을 본격화 했다.


제조프로세스 혁신과 핵심기술
사실 ‘제조업이 위기’라는 말은 업체 종사자들 뿐 아니라 대내외 언론을 통해 연일 도마 위에 오르는 단골 메뉴다. 제조업에 있어 가장 핵심이 되는 문제는 ‘생산성’이다. 이를 높이기 위한 방법은 다양하겠지만 확실한 것은 제조프로세스 혁신이 급선무다.

독일의 ‘인더스트리 4.0’, 미국의 제조공정 디지털화와 빅데이터, 한국 정부의 ‘제조업혁신 3.0’ 정책도 스마트공장을 통한 체질개선을 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사실 정부의 스마트공장 1만개 구축을 천명한 것은 불과 몇 년 안됐다. 유도는 이보다 앞서 스마트공장 추진을 2000년부터 시작해 상당한 노하우를 쌓았다. 유도의 스마트공장 구축 수준은 기초단계를 벗어나 ‘중간2’ 단계까지 와 있다. 마지막 단계인 ‘고도화(인공지능)’ 이전 수준으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수주부터 설계, 구매, CAM, 생산, 품질, 물류, 출하 전 과정에 대한 생산프로세스 데이터를 실시간 공유하고 있으며 이렇게 생성된 빅데이터를 통해 효율적 관리와 손실 없는 지속생산을 위한 통합 생산관제, 경영관리 솔루션을 개발, 이상적인 Seamless management를 구현하고 있다.

유도는 오는 3월7일부터 11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KINTEX에서 열리는 국제금형 및 관련기기 전시회(INTERMOLD KOREA 2017)를 앞두고 전시장에서 진정한 Seamless management를 구현하겠다는 각오다. 그 동안 수없이 개최된 산업전시회에서도 많은 자동화 기업들이 스마트공장 체험존이나 특별관 등을 구성했지만 큰 공감대를 얻어내지 못했다. 그 이유는 실제 생산라인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모니터나 영상, 솔루션 위주로 진행됐기 때문에 관심있는 기업들의 체감도를 끌어올리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유도의 커넥티드 시뮬레이션 센터(Connected Simulation Center, 이하 CSC)는 지속생산을 위한 장비들의 이상적인 레이아웃과 소프트웨어의 통신을 통해 스마트공장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제대로 체험할 수 있다. 유도는 본사의 CSC를 전시장으로 고스란히 옮겨와 참관객들과 관련 기업에 현장의 생생함을 전할 생각이다.

김성호 팀장

유도의 김성호 마케팅팀장은 "자체 생산 공장을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화 하기 위해 오랜 기간 동안 다양한 관리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왔다"며 "이러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고객의 생산 환경에 최적화되고 사용하기 편리한 솔루션을 시연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이 전혀 필요 없는 무인화 컨셉으로 공장 생산라인을 전시장에 그대로 옮겨놓고, 각자 장비들을 소프트웨어로 제어하는 관제, 전체 생산 스케쥴과 불량제품을 솎아내는 검수 과정, 모든 자재에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기술을 접목시킨 이송시스템 같은 라인가이드 방식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시회에서 보여줄 퍼포먼스는 타임스케쥴 조립에 맞춰 시연해 보이고 장비의 상태, 장비효율에 대한 부분은 단위별로 실시간성으로 보여주고 이러한 것들을 한데모아 KPI지수로 보여줄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덧붙였다.

김성호 팀장은 “스마트공장(스마트팩토리) 프로젝트 추진에서 기업들이 느끼는 어려움은 재정적, 자동화 경험 부족, 구축 후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이 가능한지에 대한 문제가 많다”며 “이번 전시회에서 보여줄 컨셉과 키워드를 커넥티드 유도(Connected YUDO)라고 정한 이유도 다양한 사출기 브랜드와 주변기기, 이종 장비 등 모든 것에 대한 연결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리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각 장비의 신호들이 어떤 형태의 언어를 쓰더라도 하나의 언어로 컨버팅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됐다고도 했다.

각 장비마다 자체 소프트웨어가 있고, 각각의 장비에서 나오는 고유 영역인 제어파트, 제어방식, 서로 다른 통신방식을 고수하고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생산라인에서 원하는 정보만을 끌어올 수 있는 기술적 문제를 해결한 만큼 통합생산관제(IMC)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말로 풀이된다.

제조업이 어렵다고들 한다. 문 닫는 공장도 늘고 있고, 올해 사업계획 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는 기업들도 상당수 있다.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대안으로 스마트공장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지만 기업들이 자동화에 대한 이해와 투자가 병행되지 않는다면 부담감은 커질 수밖에 없다. 유도그룹이 인터몰드(INTERMOLD KOREA)를 통해 제시할 시뮬레이션 센터가 기업들의 어려움을 일부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안영건 기자 ayk2876@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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